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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거북 자라와 남생이 생태 특성 비교_44

우리나라 토종 거북 자라와 남생이 생태 특성 비교

우리나라 토종 거북인 자라와 남생이는 서식지 선호도, 번식 패턴, 먹이습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요. 자라는 물속에서만 생활하며 연간 15-50개의 알을 3-5회 산란하는 반면, 남생이는 물과 육지를 오가며 4-15개의 알을 1-3회 산란합니다.
우리나라 토종 거북 자라와 남생이의 생태 특성을 상세히 비교분석합니다. 서식지, 번식, 먹이습성 등 전문적인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우리나라 토종 거북류의 독특한 생태적 지위

지금부터 우리나라 토종 거북 자라와 남생이 생태 특성 비교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단 2종의 민물 거북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남생이와 자라입니다. 이 두 종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생태적 특성을 가진 놀라운 생물들이에요.

실제로 필드워크를 하면서 관찰해보니 자라와 남생이는 같은 수역에 있어도 서로 다른 공간을 점유하더라고요. 자라는 거북목 잠경아목에 속하긴 해도 진짜 거북이나 남생이와는 아예 다른 녀석이며, 서식지고 생김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 다릅니다.

자라와 남생이의 진화적 차이점

분류학적으로 보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나요. 자라는 남생이와 함께 대한민국에 본래부터 자생하던 토종 담수성 거북이며, 흔히 '토종 자라'라고 하면 이 종을 지칭합니다. 그런데 자라는 한반도 내륙에 자생하는 유일한 스내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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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을 제외한 한국 내륙 지역에 자생하는 파충류 중에서는 덩치가 가장 큽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자라는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남생이는 어떨까요? 남생이는 거북목 남생이과 남생이속의 거북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서식하고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타이완에 분포합니다.

한국 민물 거북의 역사적 의미

우리 조상들에게 이 두 거북은 각각 다른 의미를 가졌어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남생이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온 고대 시가인 구지가(龜旨歌)에 등정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 온 거북목 파충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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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라는 별주부전의 주인공으로 더 유명하죠. 토끼전을 다른 말로 별주부전(鼈主簿傳)이라고도 하는데 자라를 뜻하는 한자가 鼈로 훈음은 '자라 별'입니다.

한국 토종 민물 거북인 남생이와 자라는 1980년대만 해도 전국 하천이나 저수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자라와 남생이의 서식지 선호도 및 생활환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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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생활패턴이에요. 남생이와 붉은귀거북은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반면, 자라는 알을 낳을 때를 빼면 거의 물속에서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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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활 vs 반수생 생활패턴

자라의 수중생활 특화는 정말 놀라워요. 자라류는 입 안에 유사 아가미 같은 게 있어 제한적인 수중 호흡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잠수 시간이 매우 깁니다. 어떤 종은 항문으로도 수중 호흡을 할 수 있다니, 진화의 신비가 아닐 수 없죠.

민물에 서식하며, 산란할 때 이외에는 거의 강이나 연못 밑바닥 개흙에서 살며, 뭍으로는 잘 기어나오지 않습니다. 모래나 흙바닥을 파고 들어가 숨는 습성도 있어요.

남생이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취해요. 남생이는 헤엄을 잘 치지 못해서 물살이 빠른 곳에서 살 수 없습니다. 대신 물과 육지 모두를 활용하는 반수생 생활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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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관찰해보면 남생이는 바위나 나뭇가지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반면 자라는 수면 위로 코만 내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서식지 환경 요구사항의 차이

남생이는 하천, 호수, 저수지, 연못에 주로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매우 적습니다. 특히 물의 흐름이 느린 곳을 선호해요.

자라는 주로 흐르는 하천에 서식합니다. 흐르는 물에서도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는 강력한 유영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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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선택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요. 남생이는 단단한 다리와 발톱을 갖고 있고, 자라의 네다리는 크고 짧으며 물갈퀴가 달려있습니다. 이런 형태적 차이가 서식지 선호도를 결정하는 거죠.

최근 경남 진주의 금호지에서 남생이 최대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모두 9백 마리에 가까운 남생이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번식생태와 산란습성의 구체적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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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패턴에서 두 종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요. 이 부분이 생태학적으로 정말 흥미로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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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 시기와 산란량 비교분석

자라는 5~8월에 모래를 파고 3~5회에 걸쳐 각각 약 15~50개의 알을 낳습니다. 와, 정말 많은 알을 낳죠? 한 번에 최대 50개씩이니까 연간 총 150-25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어요.

남생이는 어떨까요? 남생이는 10월부터 11월까지 얕은 물가 또는 물속에서 짝짓기하며, 암컷은 6~7월까지 1~3회에 걸쳐 4~15개의 알을 산란합니다.

숫자로만 봐도 확연한 차이가 나죠. 자라는 r-전략(많은 후손을 낳아 일부라도 생존시키는 전략)을, 남생이는 K-전략(적은 수의 후손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전략)을 택한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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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는 겨울이 되면 진흙 속에서 월동하였다가 6월 중순에서 7월 경에 교미가 이루어지고, 8월에 물가 모래나 부드러운 흙 속에 구멍을 파서 4∼6개의 알을 낳습니다.

육아행동과 생존전략의 차이

부화 과정도 흥미로워요. 남생이의 알은 약 2개월 정도가 지나면 부화합니다. 그런데 남생이의 새끼 성별은 부화할 즈음의 주변 온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온도 의존적 성 결정이라고 하는데, 기후변화가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어요.

자라는 좀 더 공격적인 생존전략을 보여줘요. 전형적인 스내퍼로 굉장히 사납고 공격적입니다. 새끼 때부터 강력한 무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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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는 주로 어류나 개구리같은 양서류, 갑각류, 수서곤충 등을 먹습니다. 육식성이 강한 반면, 남생이는 잡식성으로 주로 해캄과 같은 수초를 비롯하여 수면에 떨어진 곤충류, 다슬기, 우렁이와 같은 복족류, 갑각류, 어류의 사체 등을 먹습니다.

이런 먹이 차이가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결정해요. 자라는 1차 포식자로, 남생이는 청소부 겸 초식동물로 각각 다른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개체 수명도 차이가 나요. 자라는 보통 20년에서 30년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일부 개체는 더 오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생이는 성질이 온순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상처에도 잘 견디에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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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종 모두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요. 특히 2005년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된 남생이는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남생이 15마리가 통발에 걸려 폐사한 채 발견되는 등, 보호 노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위협 요인도 다양해요. 남생이 개체군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서식지 파괴이며, 유입된 중국산 남생이와 붉은귀거북 등 외래거북과의 경쟁, 한약재 이용을 위한 사람에 의한 포획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돌이나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일광욕을 할 때 작은 남생이들이 올라가 있으면 큰 외래 거북들이 와서 이렇게 약간 밀어버려요. 외래종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

자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종들이 식용 밎 관상용으로 활발하게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야생 개체는 점차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VU(취약)등급으로 등록되었으며 CITES 부속서 Ⅱ에 등재되어 야생 개체들의 거래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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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한국에 서식하는 야생 자라 또한 환경부 지정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잡아도, 먹어도, 키워도 불법이에요.

보전 노력도 계속되고 있어요. 서울대공원을 포함해 여러 기관이 나서서 남생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한국종인지 외래종인지도 모르는 상태의 남생이를 밖에 내보내면 검증이 안 된 상태의 개체가 야생의 개체와 섞여서 (생태계) 교란이 될 수 있습니다. 복원 사업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연구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저수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남생이 개체군"이라며 "남생이뿐만 아니라 서식지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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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거북인 자라와 남생이는 각각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가진 소중한 자연유산이에요. 자라는 수중생활에 특화된 강력한 포식자로, 남생이는 반수생 생활을 하는 온순한 잡식동물로 각각 다른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번식 패턴에서도 자라는 다산형, 남생이는 소산형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죠. 하지만 두 종 모두 서식지 파괴와 외래종 침입, 기후변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서식지 보전뿐만 아니라 생태적 특성을 이해한 맞춤형 보전 전략이 필요해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생명들이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토종 생물들의 생태에 대한 연구와 보전 노력이 계속되길 바라며, 우리가 일상에서라도 작은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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